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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청소년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사회

입력 2025-08-18 10:00  

청소년들이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받는 데 비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통로는 부족하다. 문제를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지난 6월 부산 브니엘예고 학생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학교 측과 특정 학원의 유착 관계, 무용 강사 교체로 인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학생들이 당한 폭언 등이 사건의 배경에 있어 더욱 충격을 줬다.

한국에서 청소년 자살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는 이미 오래됐다. 청소년 자살률은 성인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자살이라고 하지만, 순전히 자의로 죽음을 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따라서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면 그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적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 등이 청소년 자살의 주된 원인이다. 그중에서도 대학입시를 포함한 성적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 최근 만난 서울 목동의 한 학원장은 “좋은 대학에 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회 분위기 속에 학생들은 대입에 대한 큰 압박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는 데 비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통로는 부족하다. 이 학원장은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나 방법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청소년1388’ 상담 전화를 비롯해 각급 학교에서도 학생 상담 제도를 두고 있지만, 청소년 자살률이 뚜렷하게 낮아지지는 않고 있다. 문제를 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소동혁 생글기자(대일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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