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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삼진어묵은 어떻게 부산 영도를 바꿨나

입력 2025-08-15 16:52   수정 2025-08-16 00:40

인구 절벽 지방부터 허물어져 가고 있다. 주거 공간과 일자리, 교육·문화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청년들은 지방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지역에 희망은 없는 걸까.

지역 전문지 ‘비욘드 로컬’의 기획위원 박우현 씨 등 <뉴 로컬 컬처 키워드>의 저자 4명은 여러 형태로 지역과 연결된 삶을 살고 있다. 서울에서 지역으로 이주했거나 도시와 지역을 오가며 사는 등 ‘지역살이’를 고민해온 저자들이 인구 소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례를 책을 통해 소개한다.

지역을 되살릴 힘은 그 지역 내부에 있다는 게 책의 핵심이다.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단순히 지역에 이식하는 방식의 혁신도시는 줄줄이 실패하고 있다. 책은 ‘교육’ ‘책’ ‘러닝’ ‘지역 스토리’ 등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지역 내부 자원을 활용해 활력을 되찾으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예컨대 인구가 급감하는 부산 영도는 이 지역에 뿌리를 둔 삼진어묵이라는 기업을 중심으로 여러 문화사업을 벌이고 다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어묵이라는 음식을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음식 유산’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다. 충남 공주에서는 제민천 인근 골목과 일대 한옥 등을 활용해 머물고 싶은 마을을 구상했다.

지역에 활력을 주는 아이디어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서 나온다. 청년을 정착시키려는 목표에 매달리기보다 ‘일시적 체류’ 경험을 제공하면서 청년과의 연결을 늘려가는 인천 강화읍 ‘협동조합 청풍’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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