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가 15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연율 환산 기준 성장률은 1.0%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2분기 0.7%, 3분기 0.3%, 4분기 0.6%, 올해 1분기 0.1%다. 2분기 일본 경제를 부문별로 보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0.2% 늘어 1분기 때 증가율과 같았다.
수출은 2.0% 늘어 1분기 -0.3%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전자부품 등이 수출을 끌어올렸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2분기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3% 늘었다. 연율 환산으로는 5.1% 증가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통상 정책에 따른 경기 하락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자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71% 오른 43,378.31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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