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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차량 화재' 진압, 알고 보니 베테랑 소방관

입력 2025-08-15 16:58   수정 2025-08-16 00:53

퇴직한 소방관이 자신이 근무하던 건물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차량으로 불길이 번져 대형 화재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해당 건물의 소방안전 관리자였던 정창하 씨가 CCTV로 이를 목격해 신속 대응에 나섰다. 정씨는 2023년 서울 강서소방서에서 퇴직한 3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다.

그는 화재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평상복 차림으로 현장에서 초기 진화를 시도했다. 분말 소화기 2개를 분사했으나 불이 사그라지지 않자, 인근에 있던 옥내소화전까지 끌어와 재차 진화를 시도해 불길을 잡았다. 대형 사고로 번질 뻔한 화재는 차량 1대 전소와 주변 그을음 외 별다른 피해 없이 진압됐다.

정씨는 “35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제2의 인생을 이어가던 중 몸으로 익힌 화재진압 기술로 큰 피해를 막았다”며 “전직 소방관으로서의 마지막 남은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했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사회 재난이 끊임없이 발생한 가운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시민분들도 나와 내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소화기, 옥내소화전 등의 사용법을 숙지해 주시고 자체 소방 훈련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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