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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난 '이 회사'...버핏, 2조 '베팅'

입력 2025-08-15 17:36   수정 2025-08-15 17:39



워런 버핏 회장의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올해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2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급락한 상황이다.

버크셔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중 유나이티드헬스 주식을 500만 주 사들였다.

보고대상 기간의 마지막 날인 6월 말 주가를 적용하면 지분 가치는 약 16억 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의료비 지급금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와 미 사법당국의 조사 여파로 올해 들어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급락했다.

버크셔는 앞선 지난 3월 보유주식 현황 자료에서 일부 매입 주식의 종목명을 일시 비공개로 처리했었다.

이 때문에 이날 공시를 앞두고 버크셔가 어떤 종목을 매입했는지를 두고 투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버크셔의 지분 매입 사실이 알려지자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올랐다.

한편 버크셔는 유나이티드헬스 외에 2분기 중 철강업체 뉴코어, 보안업체 알레지온, 주택건설업체 호튼·레나 등의 지분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 중 애플 주식 2천만 주를 매각, 지분 축소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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