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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진보·보수 대규모 집회…광화문에선 경축식 '인파 북적'

입력 2025-08-15 21:04   수정 2025-08-15 21:15

광복 제 80주년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단체들이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일대가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 도심에는 자유통일당과 양대 노총 집회를 포함해 모두 48건의 집회가 신고됐다. 안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쓴 경찰은 집회·시위 관리에 기동대 60여개 부대 4000여명을 투입하는 등 경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요 집회 시간과 장소가 달라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으면서 다소 조용히 정치 집회가 마무리됐다. 보수 성향의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천만인운동본부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 인근에서 '8·15 광복절 국민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4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윤어게인", "부정선거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통일당은 오후 4시 숙대입구에서 삼각지까지, 천만인운동본부는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종로3가까지 각각 행진했다.

진보 진영의 북적인 움직임도 이어졌다. 양대 노총은 오전 용산역 광장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어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이 모였다. 민주노총은 오후 5시 30분께 숭례문 일대에 집결해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참여한 '광복절 사전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깃발을 흔들며 "내란범죄 철저 수사", “한미 군사동맹 저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숭례문~서울광장 구간 520m는 펜스로 차단돼 차량은 3차선만 통행이 가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신냉전이라는 이름의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폭탄과 군비 확장으로 전쟁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 진보당 정혜경·전종덕 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현장을 찾았다.

오후 7시부터는 양대 노총과 1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8·15 추진위원회'가 범시민대회를 이어갔다. 발언 중간중간에는 주최 측의 공연도 이어졌다. 일반 시민 참가자 김용진씨(59)는 "세 달 전부터 광복 합창단 연습을 해왔다"고 말했다. 인근에서는 통일대행진당과 진보당이 소규모 시위를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연대도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각각 사전대회를 열고, 오후 8시 40분께부터 열린송현녹지광장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는 저녁부터 사실상 인파로 마비됐다.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경복궁까지 490m 구간은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오후 8시부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열리자 외국인들을 포함한 남녀노소가 빼곡히 들어찼다.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곳곳에 펜스가 설치되고 경찰 차량이 배치됐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성명자씨(59)는 “취임식을 보기 위해 동생과 함께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 온 중국인 유학생 Adam씨(28) 는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 광복절을 기념하러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보는 것도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행사가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임명식에 참석해 국민대표 80인의 임명장을 받는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한다'는 형식을 담았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대규모 국민참여 행사다. 사전 인터넷 신청을 통해 선정된 3500명도 함께 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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