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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녁 쏜 양궁 국대…'사전투표 조작=전라도' SNS에 발칵

입력 2025-08-17 14:18   수정 2025-08-17 14:19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대통령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극우 성향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수차례 올린 것이 뒤늦게 불거졌다. 국가대표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며 자격 논란까지 일고 있다.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 장채환(33·사상구청)은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선 즈음에 문제의 게시물을 인스타그램 릴스에 여러 건 올렸다.

그는 당시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정을 알리는 이미지와 함께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 오고~ 우리 중국은 쎄쎄 주한미군 가지 마요…’라고 적었다. 손등에 기표 도장을 두 차례 찍은 사진을 올리며 ‘투표는 본투표 노(no)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 세력을 막자 멸공’이라고도 썼다.

그는 당시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로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릴스 게시물을 여러 번 게재했다. 극우 성향 SNS 계정도 여럿 팔로우했으나 현재는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내렸으며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장채환의 이 같은 행동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의 품위 유지 의무 조항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 중이다. SNS 사용과 관련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장채환은 지난 3월 마친 선발전을 통해 올해 국가대표가 됐으나 국가대표 간 최종 평가전에서는 4위 안에 못 들어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진 않았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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