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이 높아졌다는 사실이 곧 완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암은 치료 후에도 재발과 전이 가능성이 높고, 일부 암종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수년 내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암 재발 시에는 이전보다 치료 강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커진다.
재발 암 치료에는 초기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장기간 치료 과정을 거치면 소득 상실 위험에 노출된다. 국가에서 5년 동안 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여 주는 ‘중증질환 산정특례’가 있지만 재발·전이암 환자가 혜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 같은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된 경우 첫 번째 암의 진단일 기준으로 5년의 보장기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과거 암 보험은 ‘1회 진단 시 1회 지급’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생존율이 높아진 지금은 1차 진단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이 필요하다. 최초 진단 후 수년이 지나 동일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에서 새롭게 발병하더라도 다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면 훨씬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최홍준 삼성생명 FC사업부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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