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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면조사 주역' 장우성 특검보

입력 2025-08-17 16:14   수정 2025-08-18 00:25

‘내란·김건희·순직해병’ 사건을 수사 중인 3개 특별검사를 보좌하는 특별검사보는 14명에 이른다. 법원·검찰 출신이 주류인 가운데 장우성 내란특검 특검보(사진)는 유일한 경찰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대면 조사를 지휘하며 정권 교체 이후 달라진 검찰과 경찰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출신인 그는 개포고와 한양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 34기를 수료했다. 2005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임관했다. 2020년 경찰청 외사수사과장(총경)을 끝으로 경찰을 떠난 그는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해 변호사로 활동하다 6월 내란특검보로 임명됐다.

윤 전 대통령과는 악연도 있다. 장 특검보는 2012년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에서 초동 수사 책임을 맡았고, 2019년 윤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 증언하며 이름을 떨쳤다. 장 특검보는 당시 청문회에서 “윤 전 용산세무서장의 혐의가 명확한데도 영장이 반복 기각됐다”며 윤 전 대통령의 경찰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용산세무서장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5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장 특검보는 경찰 재직 당시 ‘최고 수사통’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장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등 주요 수사 보직을 두루 거쳤고, 경제·지능·사이버·외사 등 ‘안 해본 수사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검찰·법원 출신이 맡아온 특검 수뇌부에 경찰 출신이 발탁된 것은 높아진 경찰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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