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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폭등" 무섭게 오른다…개미들 '환호성' 터진 종목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입력 2025-09-20 07:00   수정 2025-09-20 07:04



주가가 바닥을 찍은 것인가.

코스피 시가총액 톱 100(91위)에 진입한 종목인데, 무서운 기세를 뽐내며 상승하고 있다.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넷마블 이야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6만6100원(KRX 기준)으로 연중 저점(4월 9일 3만7500원) 대비 5개월여 만에 76.27% 폭등했다.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3개 플랫폼 동시 출격”
넷마블은 2000년 3월 설립된 게임사로 국내 업체 중 퍼블리싱(유통 및 배급) 비즈니스 모델을 첫 도입했다. 2012년부터는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 다수 흥행작도 배출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은 작년 말 83%로 수출 효자 기업에 해당한다. 최근엔 하나의 IP(지식재산권)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연결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대표 사례로 ‘일곱 개의 대죄’ ‘마블 퓨처파이트’가 해당한다.

작년에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경우 누적 143억 뷰의 국산 IP ‘나혼렙’을 게임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내 론칭 1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6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출시 예정작 ‘몬길: STAR DIVE’ 같은 자체 IP 후속작들의 흥행에 전력질주할 방침이다.

20일 넷마블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강자 이미지를 넘어 PC·콘솔 플랫폼으로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이 사상 처음으로 PC·모바일·콘솔 3개 플랫폼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 게임은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 기반 오픈월드 수집형 RPG 게임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액션과 조작의 재미가 강조된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 등 다양한 게임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작 게임의 장르가 다양하다”며 “‘뱀피르’와 ‘프로젝트 SOL’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마니아층을 겨냥했다면 액션 RPG ‘몬길: STAR DIVE’는 서브컬처 팬심을 잡을 타이틀로 분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최근 PC·콘솔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협동 액션 신작이다”고 했다.
“실용적인 게임 AI 만들 것” … 올 영업익 3370억 전망
신성장동력에 대해선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았다. 그는 “게임 이용자의 만족도와 게임 개발 효율성 향상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AI 기술 연구를 시작했고 생성형 AI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넷마블 AI&Tech랩을 신설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 AI&Tech랩이 추구하는 방향은 AI 모델과 실무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실용적인 게임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이상 탐지 시스템, 음성합성 기술, 음성명령 기술, 기계 번역 기술 등 다양한 AI 기능을 게임 개발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임직원 또한 AI 역량 강화에 분주하다. 개개인이 업무 툴 내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와 노트북LM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부서별로 필요에 따라 챗GPT 등 AI 모델 구독료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AI 포럼 홈페이지를 열고 AI 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한다.

실적 또한 정상화되고 있다. 2022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87억원에서 작년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연결 기준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의 92.14%인 2조4544억원이다. 올 상반기엔 매출 1조3415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증권은 올해 매출 2조756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전망했다.

총 주식 수는 8595만3502주로 방준혁 의장(지분 24.12%) 외 특수관계인 12인이 지분 24.33%를 가진 최대주주다. 한 리버 인베스트먼트(17.52%), CJ E&M(16.78%), 엔씨소프트(6.8%)가 지분 5% 이상을 가진 주요 주주다.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5129억원, 유형자산 3913억원 있다. 부채비율 43.32%, 자본유보율 5만1224%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주가 부양책을 묻자 “2019년부터 지배주주순이익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2년간의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작년 연간 흑자 전환하면서 2021년 이후 3년 만에 현금 배당을 재개했다”고 답했다. 올해도 3000억원 이상의 흑자가 예고된 만큼 배당 지속 가능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 “목표가 9만원으로 상향”
증권사 또한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임희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출시한 ‘뱀피르’가 대규모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초기 하루 매출은 30억원대, 지금은 20억원대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이달 7일까지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며 “3분기 뱀피르로 인한 하루 평균 매출 추정치를 15억원으로 상향하며 (3분기)영업이익을 850억원으로 21% 올린다”고 했다.

그는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 글로벌 매출 호조에 따른 실적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며 “(4분기)예상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0% 상회할 전망이다”고 했다. 또 “내년 실적 조정(2026년 매출 2조8170억원, 영업이익 4280억원)으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현 주가 대비 36.16%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그 이유에 대해 “11월로 예상되는 2026년 예정 신작 라인업(5종 예상) 공개 이후 내년에 대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 흥행 및 글로벌 확장 성과, 대형 신작(몬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가 다가오는 구간을 고려해 4분기 강력한 신작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DS증권 연구원은 “주가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MMORPG와 키우기 등 캐시카우 장르 외의 초대형 히트작이 필요할 것이다”며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게임업체 중 가장 많은 개발 인력을 보유해 (게임)장르의 폭도 가장 다양하다”며 “최근 들어 PC·콘솔 개발 프로젝트도 많다”고 부연했다. 그는 “몬길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흥행을 기대하며 25일부터 진행될 도쿄게임쇼 행사에 주목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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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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