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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후유증에 개두술 받은 배현진…"자택서 회복 중"

입력 2025-08-17 17:20   수정 2025-08-17 17:2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피습 사건 후유증으로 최근 머리 외과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정치권과 배 의원 측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두개골 일부를 여는 개두술을 받았다. 개두술은 두개골의 일부를 절개해 뇌를 노출시키는 외과 수술이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배 의원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현재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배 의원은 지난해 1월 피습 사건 이후 이명, 어지럼증, 두통 등 청력과 소통에 지장을 줄 정도의 후유증을 겪어왔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정밀검사에서 뇌 아랫부분의 내부 뼈가 일부 파손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술을 받게 됐다. 배 의원 측은 "정밀검사 후 이상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해 1월 25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발생했다. 마스크를 쓴 당시 중학생 A군(15)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배 의원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갑자기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배 의원은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10여 차례 공격을 당했으며, 비명을 듣고 몰려든 시민들 앞에서도 폭행은 계속됐다.

이 사건으로 배 의원은 머리에 1cm 열상을 입고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A군은 연예인 지망생을 보려고 건물에 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수사기관은 언론의 관심을 끌려는 충동적 범행으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지난 2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정신질환 치료 명령을 내렸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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