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솔루션 기업 AI링고를 창업한 이재욱 외국변호사(사진)가 법무법인 율촌에서 린으로 적을 옮겼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지난 14일부터 린 소속으로 합류했다.
이 변호사는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유타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생체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특허 전문 변호사의 꿈을 품고 미 브리감영대 로스쿨(JD)에 진학해 유타주 변호사, 미 연방 특허변호사 자격을 땄다.
미 현지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1997년 귀국해 한국오라클의 법률고문으로 재직했다. 이때 이원조 DLA파이퍼 한국총괄대표 등과 함께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사내변호사들의 모임인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을 창립했다.
2003~2013년 김·장법률사무소를 거쳐 2013년부터 법무법인 율촌으로 옮겨 정년을 채웠다. 2020년에는 세계한인법률가회(IAKL)의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1988년 설립된 IAKL은 한국 포함 전 세계 23개국에서 활동하는 35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소속돼 있는 한인 변호사 단체다. 이밖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준법·윤리 소위원회 공동위원장, 미국변호사협회 국제법분과 위원장 등을 지냈다.
리걸테크 시장에 뛰어든 건 2021년이었다. AI링고라는 기업을 세워 법률 특화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인 '오트란(OTran)'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 이 변호사는 AI링고 사무실이 새로 꾸려진 서울 양재동 AI허브와 린 사무실을 오갈 예정이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