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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20주년 맞아 뭉친 고대극회, 셰익스피어 '코리올라누스' 공연

입력 2025-08-18 14:53   수정 2025-08-18 15:39



고대극회가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동소문동1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코리올라누스’를 공연한다. 모교인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공연이다.

1928년 창립된 보성전문 연극부를 계승한 고대극회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단체다. 1965년부터 10년마다 재학생, 졸업생들이 개교 기념 합동공연을 올리고 있다.

‘코리올라누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이다. 혁혁한 공로를 세웠지만 로마 귀족과 민중 모두에게 버림받는 영웅 코리올라누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가와 지도자, 그리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을 역임한 이현우 순천향대 교수가 맡았다. 2005년 국내 초연 연출을 맡았던 이 교수는 국내 최고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손꼽힌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젊은 연극상’을 받은 강훈구 연출가가 협력연출을, 홍창수 극장가가 드라마터지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코리올라누스는 신예 배우 문병설이 맡았다. 중견 배우 이성용이 코리올라누스의 정신적 아버지인 메네니우스 역을, 배우 겸 제작자인 원영애가 코리올라누스의 어머니 볼룸니아 역으로 연기를 펼친다. 주인공과 대립하는 오피디우스 역은 황건이 맡았다. 또 예수정(시민의 어머니 역), 주진모(로마 관리 역) 등 고대극회가 배출한 지명도 높은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대학 연극반 활동 이후 48년 만에 무대에 서는 70대 초반의 배우부터 스무살 대학 새내기까지 반 세기에 걸쳐 고대극회를 이끌어온 선후배들이 시민, 귀족, 병사, 전령, 보초 등으로 함께 무대를 채운다. 시민의 어머니 역을 맡은 49년차 배우 성병숙은 코리올라누스를 파멸로 이끄는 호민관 역을 맡은 딸 서송희와 모녀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은 미디어 역할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무대를 기원전 5세기 로마를 찍는 현대 영상 스튜디오로 설정하며 2명의 카메라맨에게 영상을 촬영하게 했다. 또 객석까지 로마 의사당과 전쟁터로 바꾸고 의상과 음악, 소품은 시대를 넘나드는 콜라주로 구성해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번 공연은 고대 로마와 현대 영상 스튜디오를 결합해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객석 전체를 로마 의사당과 전쟁터로 변모시켰다. 또 의상·음악·소품은 시대를 넘나드는 콜라주로 구성해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오는 20일까지 조기예매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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