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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현 큐라클 대표 "출혈 없는 혈전용해제 세계 최초로 개발할 것"

입력 2025-08-18 16:53   수정 2025-08-19 08:28

“기존 치료제의 출혈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혈전용해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사진)는 18일 인터뷰에서 “혈전용해제 신약 MT-201, MT-202는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혈전과 염증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정상적인 지혈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노화로 혈관 기능이 약해지고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서 고령층은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다”며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아스피린 등을 복용하지만 이 역시 출혈 위험이 있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MT-201과 MT-202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투여해도 병리적 혈전은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지혈 기능은 유지되기 때문에 예방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MT-201과 MT-202는 기존 치료제인 tPA(조직 플라스모겐 활성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혈전 용해는 혈관 안에 생긴 피떡을 녹여 막힌 혈류를 다시 흐르게 하는 치료다. tPA는 급성 뇌졸중, 급성 폐색전증 등 응급 상황에서 빠른 효과를 보이지만, 지혈 기능이 함께 억제돼 출혈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따르고 투여 대상과 금기사항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MT-201은 단일 항체치료제로, 혈전을 용해하면서 지혈 기능은 유지된다. MT-202는 Tie2 수용체 활성화 항체인 MT-101을 결합한 이중항체다. Tie2 수용체는 염증 억제, 혈관벽 투과성 감소 등 혈관 안정화에 관여하는 인자다. 유 대표는 “MT-202는 단순한 항혈전제가 아니라 혈관 안정화와 신경 보호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도록 설계된 신약”이라고 강조했다.

tPA가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혈전용해제 시장은 2024년 34억5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서 2029년 53억20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MT-201과 MT-202는 출혈 위험이 거의 없어 혈전이 발생한 이후에만 사용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증상이 나타나기 전 고위험군에게 예방적으로도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유 대표는 “MT-201, 202가 상용화되면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에게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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