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이어 현대건설도"…'건설업 AI' 공략 나선 유라클

인공지능(AI)·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 유라클이 건설업계 AI 전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유라클은 18일 GS건설 모바일 서비스 내에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이어 현대건설의 관련 사업도 수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AI 솔루션 '아테나'를 기반으로 건설업 고유의 특성에 최적화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건설의 경우 계약서상 부당 특약과 위험 조항을 자동 탐지하는 AI 에이전트를 우선 구축하게 된다. 품질 기준 문서의 복잡한 지침을 빠르게 확인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유라클은 최근 수주한 건설사 AI 전환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아테나를 개선·향상할 계획이다. 건설사 AI 전환 사업을 추가로 수주할 예정인 만큼 건설업에 특화된 종합 AI 솔루션으로 향후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 안전에 관한 AI 기능도 특화한다. 건설사 모바일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 구축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축적한 공공 안전신고 데이터를 결합해 '건설사용 AI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연이은 건설사의 AI서비스 구축 수주는 유라클이 보유한 AI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라클은 건설업의 AI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수출로 확장 가능한 건설업 기반 AI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