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 나와 “어떤 경우든 내년 6월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중 어디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어디로 나갈지는 아직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그가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석이 돼 재보선을 치르는 국회의원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 등이 거론된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작년 12월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가 지난 15일 사면·복권됐다. 조 전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에는 선을 그었지만 “이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초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방문했다. 묘역 참배 뒤 기자들을 만나 “향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의석수를 반 이상 줄이는 게 목표이자 시대 과제”라고 밝혔다. 사면과 관련해 2030세대의 반대 여론이 강한 점에는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과제가 무엇인지 밝히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2030세대가 제 뜻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주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조 전 대표 복당을 신속하게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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