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한국 시장에 줄줄이 진출하고 있다. 도심의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건물주가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임대주택(BTR·build-to-rent)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주 최대 주거용 부동산 운용사 더리빙컴퍼니는 이달 한국사무소를 열고 국내 영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10조원을 굴리는 세계 최대 주거용 부동산 운용사 그레이스타도 지난달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두 회사 모두 20~30년 이상 초장기 투자하기로 하고 한국에 상륙했다. 우선 청년층(18~40세)을 위한 학생 기숙사와 도시형 임대주택 사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공 자금이 아닌 민간, 특히 외국 자본이 도심 주거난을 해소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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