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9일 15: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버거킹코리아리미티드)의 리파이낸싱(차환)을 추진한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2050억원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가 BKR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이번 차환 규모는 2050억원으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금리는 연 5% 초반대이며 리캡(자본재조정)은 제외돼 투자자 배당은 이뤄지지 않는다.
어피니티는 재작년과 작년에도 연달아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2023년 삼성증권 주관으로 1700억원의 리파이낸싱을 조달했으며 금리는 연 9% 초반대였다. 지난해 4월에는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해 1850억원을 차환했다. 이때 200억원 규모의 리캡이 포함됐으며 금리는 연 7%대로 낮췄다. 이후 금리 환경이 개선되자 차입 비용을 더 낮추기 위해 다시 리파이낸싱에 나선 것이다.
BKR의 실적은 호조세다. 지난해 매출 7927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4%, 60.3%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95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그럼에도 재무 부담은 여전하다. 어피니티는 인수 이후 유상감자를 통해 1500억원 이상 회수하는 과정에서 차입 규모가 커졌고, 이에 따라 부채도 늘어났다. 지난해 총부채는 4365억원으로 전년(3600억원)보다 20% 가량 늘었으며, 이자비용만 201억원에 달해 영업이익(384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늘어난 이자 부담을 낮추고 차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이번 리파이낸싱이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부터 BKR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BKR은 글로벌 본사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한국 버거킹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2023년에는 같은 RBI 산하 커피 프랜차이즈 팀홀튼도 국내에 런칭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 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어피니티는 2021년 한국 버거킹 매각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외식시장이 위축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 매각이 무산된 이후 수익성 제고와 실적 개선에 주력해왔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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