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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가 '이 병' 막아준다"…뜻밖의 결과에 유방암 환자 '깜짝' [건강!톡]

입력 2025-08-18 21:28   수정 2025-08-18 21:47


유방암 항암치료 과정에서 기억력·집중력 저하를 경험한 환자들이 치매 걱정을 하는 것과 관련, 유방암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 한경도 숭실대 교수, 정수민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의 치매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JAMA) 네트워크'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8일 전했다.

연구팀은 2010∼2016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7만701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일반 대조군 18만360명의 치매 진단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7.9년(중앙값)의 추적관찰 기간 치매 진단받은 경우는 유방암 환자군에서 1000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당 2.45건, 대조군에선 2.63건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와 성별, 소득수준, 거주지, 동반 질환, 흡연·음주 여부 등 치매 관련 다른 위험 인자를 함께 고려해 분석했을 때 유방암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일반 인구보다 오히려 8%가량 낮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암치료 중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대조군보다 치매 위험이 23%가량 낮아졌다.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 약들이 일시적으로 환자의 주의나 집중력을 저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매와 관련 있다는 증거가 없는 데다, 오히려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약은 치매 유발 물질 축적을 막아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치매 환자의 뇌에 3그레이(Gy·흡수된 방사선 에너지의 단위)의 방사선을 조사했을 때 뇌의 염증반응이 줄어들어 인지기능이 향상됐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같은 유방암 환자라도 흡연자는 2.04배, 당뇨환자는 1.58배, 만성 신질환자는 3.11배까지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항암치료 자체보다는 다른 위험 인자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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