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증시, 3자회담 기대·경계 속 혼조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상의 3자회담이 성사될지 예의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다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4만4911.82, S&P 500지수는 0.01% 하락한 6449.15, 나스닥 지수는 0.03% 오른 2만1629.77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3자회담이 성사된다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월마트·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 실적도 발표되는데, 이들 업체는 관세 영향을 직접 받는 만큼 관세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트럼프 "푸틴과 3자회담" 젤렌스키 "준비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잘 되면 우리는 3자회담을 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3자회담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럽 정상들과도 만나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 은행권 신용대출 급감…주담대도 '뚝'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 꺾였습니다. 이달 들어 공모주 청약 등 주식시장 투자 수요에 신용대출이 급증했다가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104조2186억원)은 이달 첫 주인 지난 7일과 비교하면 한 주새 8200억원가량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주춤합니다. 5대 은행 주담대 잔액(605조4864억원)은 지난달 말 대비 1조5162억원 늘었으나, 7월 한 달간 4조5452억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 둔화가 뚜렷합니다. 부동산 대출 규제와 3단계 스트레스 DSR로 대출 한도가 줄고 신규 대출도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국민연금 '사후정산→사전지원' 전환 검토
정부가 국민연금의 출산 및 군복무 크레디트 지급 방식을 현행 ‘사후 정산’에서 ‘사전 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88조원에 달하는 국가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크레디트 인정 시점을 연금 수급 시점에서 발생 시점으로 앞당기는 게 골자입니다. 정부가 나중에 큰 금액의 연금액을 보전해주는 것보다 초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것이 국가 재정 측면에서 낫다는 설명입니다. 단 당장의 재정 부담은 늘어나므로, 미래세대 부담을 현 세대가 나눠 짊어지는 셈이 됩니다.
◆ 중부지방 곳곳 비…무더위는 계속
화요일인 오늘(19일)은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은 오전까지 5~20㎜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청권 내륙,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는 오후 소나기 소식이 있습니다. 빗줄기에도 최고 체감온도 33도 안팎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30~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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