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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SNS 행보' 조국, 이번엔 '감옥 갇힌 남녀' 만평 공유

입력 2025-08-19 11:00   수정 2025-08-19 11:05


이재명 정부 광복절 특별사면에 따른 출소 이후 광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공유한 한 컷짜리 만평이 시선을 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복'이라는 제목의 박건웅 만화가의 만평을 공유했다. 만평에는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王'(왕) 자가 그려진 옷을 입고 감옥에 갇힌 남성과 눈물을 흘리며 옆에 함께 갇혀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각각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그린 것으로 해석됐다.

감옥 밖으로는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태극 문양 가방을 들고 걷는 모습이 담겼다. 옷차림새, 헤어 스타일 등으로 볼 때 이는 조 전 대표를 떠올리게 한다. 조 전 대표의 게시물에는 "잊지 못할 진정한 의미의 광복절", "쌤통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에 따라 출소한 지난 15일부터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담은 된장찌개 영상, 8개월간의 수감 생활 기간 읽었던 책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중을 밝힌 인터뷰 기사, 국민의힘 심판을 예고한 보도 기사 등을 페이스북에 공유해오고 있다.

조 전 대표는 활발한 SNS 활동으로 화제와 구설을 동시에 오르내리는 대표적인 정치권 인사 중 한 명이다. 특히 2021년 7월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구속 중인 상황에서 페이스북에 '턱걸이' 영상을 올렸다가, 반대 진영으로부터 부적절하다고 비판받은 사례가 잘 알려져 있다. 조 전 대표 지지자들은 당시 '턱걸이할 자유도 없느냐'고 반발하며 응원한다는 취지로 턱걸이 인증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정 전 교수에 대한 1개월 형집행정지가 결정된 2022년 10월에는 "오늘부로 정 교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고 SNS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6월께 딸 조민씨 재판 관련 입장,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등 소식을 전하는 것을 계기로 SNS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51.1%로 지난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사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과 이에 대한 반박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50% 지지율 붕괴가 코앞이다. 조 전 대표는 사면 직후 SNS도 재개하고, 김어준 방송에도 나갔다. 봉인된 관중 본능 대방출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정체를 밝혀주는 X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조 전 대표. 땡큐 조국, 웰컴 조국이다. 더욱 열심히 방방곡곡 활동해 2연속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돼달라"고 했다.

반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서 '조 전 대표 사면으로 인해 이재명 정부 국정 수행 지지율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관련 여론조사에 관한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사면이 그다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것이기(사면이기) 때문에 그 반대의 여론을 고려한다면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사면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첫 공개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의 사면도 (국정 지지도에 미친 영향이) 'N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언론이나 특히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은 조국 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던데 아무리 여론조사 원자료를 봐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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