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대는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에릭슨코리아는 숙명여대 공학도들에게 글로벌 산업 현장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고종 황제의 역사적 유산을 공유하는 두 기관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양 기관의 설명이다.
숙명여대는 1906년 고종 황제의 계비 순헌황귀비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여성사학이다. 에릭슨은 그보다 10년 앞선 1896년 고종 재위 당시 조선 황실에 국내 최초의 전화기를 공급했다.
내년 창학 120주년을 맞는 숙명여대와 한국 통신 역사의 출발점인 에릭슨이 여성 공학도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여성 교육기관인 숙명여대의 공학도들이 미래 기술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릭슨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현실로 구현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숙명여대의 미래 여성 리더들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2010년 한국에 진출한 에릭슨코리아는 2024년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국내 통신 인프라 구축과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5G 단독 모드(SA)기반의 네트워크 고도화, AI 서비스와 데이터 처리 최적화 등을 통해 미래 통신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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