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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원 이루어졌다…"블랙핑크도 샀대" 전세계서 '대박'

입력 2025-08-19 11:20   수정 2025-08-19 13:06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의 캐릭터 상품 ‘라부부 열풍’이 중국 소프트파워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전했다.

중국은 그동안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소프트파워 순위를 끌어올리려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뉴욕에는 중국 커피 체인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고, 중국 비디오 게임은 수십억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중국 화장품 기업인 C-뷰티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문화적 성장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비행 자동차도, 인공지능(AI) 모델도, 베스트셀러 게임도 아닌 장난감이라는 분석이다.

팝마트가 만든 30달러짜리 라부부 키링은 리한나와 블랙핑크 리사 등의 슈퍼스타 가방에 달리며 전 세계 수십만 명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팝마트는 최근 독일에 첫 매장을 열었는데, 전 세계 500개가 넘는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팝마트의 상반기 이익은 전년 대비 350% 늘어날 전망이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매출이 레고와 비슷한 수준인 1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팝마트는 산리오, 반다이 같은 일본 전통 브랜드와도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팝마트 매출은 107% 늘어난 반면 헬로키티 모회사인 산리오는 45% 성장에 그쳤다.

팝마트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소비자를 사로잡은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랜덤박스’다. 박스를 열기 전까지 어떤 모델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판매 방식이 강한 중독성과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팝마트는 이 전략을 통해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감성 소비라는 최적의 지점을 찾아냈다. 미셸 청 골드만삭스 아시아 소비자 리서치팀 공동책임자는 “라부부 열풍은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팝마트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팝마트 주가는 올 들어 200% 넘게 올라 278홍콩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는 올해 중국을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 2위로 선정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중국이 처음으로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중국의 글로벌 이미지 강화, 브랜드 경쟁력 확대, 팬데믹 이후 개방적 여행 정책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중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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