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 속 하락…K콘텐츠주↑ 원전주↓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 1.5% 밀린 데 이어 이날에도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9억원, 2527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만 4535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순매도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가격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68%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이 1%대 상승했고 KB금융은 2% 넘게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6%, 8%대 급락했다.

특히 원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올 초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문에 차세대 원전 독자 수출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의 검증 등 조건이 붙은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이에 한전KPS(-8.7%)과 두산에너빌리티(-8.6%), 한전기술(-8.04%) 등이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0.09포인트(1.26%) 내린 787.9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62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908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2.84%)이 하락했고 펩트론과 에이비엘바이오는 7% 안팎으로 급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파마리서치는 1% 안팎으로 올랐다.

펄어비스(7.8%), 손오공(3.1%), 컴투스(2.25%) 등 게임주가 세계 주요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개막을 하루 앞두고 동반 상승했다.

콘텐츠 관련주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방송당국이 해외 드라마에 대한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화네트웍스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은 각각 약 9%, 6%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90.9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