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시장이 성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과거 수험생 위주로 형성됐던 수요가 직장인과 성인 학습자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스터디카페가 단순 학습 공간을 넘어 업무·자기계발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문을 연 작심스터디카페 신촌숲길점·건대입구역점·강남역점이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신촌숲길점은 정식 오픈 전 사전예약 500명을 돌파했으며, 실제 방문 고객 중 92%가 성인층으로 집계됐다. 건대입구역점의 성인 고객 비율도 85% 이상을 기록하며 대학가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점은 직장인 수요가 집중되면서 성인 고객 비율이 85%, 연일 만석에 30명 이상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단순한 자연 증가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페에서 업무나 학습을 해왔던 성인 고객층이 스터디카페로 이동하는 가운데, 작심스터디카페가 공간·시설 차별화를 통해 이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작심은 △집중도를 높이는 백색소음 설계, △장시간 이용에도 피로가 적은 서울대 도서관 의자, △개인 맞춤형 조명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스타일러, 안마의자, 텀블러 세척기 등 편의 서비스서비스까지 더해져, 단순 좌석 대여를 넘어 차별화된 공간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스타벅스를 비롯한 주요 카페에서 멀티탭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카공족 이동 수요가 늘어난 점도 스터디카페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인 고객이 80~90%를 차지한다는 것은 스터디카페 시장이 이미 성인 중심으로 재편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카페의 카공족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고민과 R&D가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성인·직장인 중심의 학습·업무 문화는 더욱 확산될 것이며, 카페와 스터디카페 간 경쟁 구도도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