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일 ‘2025년(2024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도 산하 19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수, 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 29명이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3~6월 서면 심사, 현장 평가 등을 거쳐 기관별 경영성과를 따졌다.
도는 올해 평가에서 ‘혁신성과’와 ‘도민 체감 혁신 우수사례’ ‘사업 홍보성과’ 항목을 새로 도입했다. 성과 중심 평가 비중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 평가도 강화했다는 게 도 설명이다.
일자리재단은 ‘아드림’과 ‘일자리 현황판’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 고용 서비스를 고도화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과학진흥원은 인공지능(AI) 기반 ‘경기기업비서’ 서비스를 도입해 기업 지원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콘텐츠진흥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AI 영화제’를 국내 최초로 개최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사업성과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마등급을 획득했다. 기관별 경영 개선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기관장 평가도 병행됐다. 대상은 지난해 기준 3개월 이상 근무한 22개 기관장이다. 결과는 일자리재단 기관장이 가등급, 경과원 기관장 등 5명이 나등급, 경기연구원 기관장 등 6명이 다등급, 경기문화재단 기관장 등 4명이 라등급을 받았다.
다만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의료원 등 일부 기관장은 중앙부처 평가 결과가 반영돼야 최종 등급이 확정된다.
도는 라등급 이하 기관장에게 경고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기관별 경영 개선 과제 이행 여부를 내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다등급 이상 기관과 직원(직원은 라등급 이상), 기관장에게는 예산 범위에서 성과급을 지급한다.
수원=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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