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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승 꿈같아…2연패·시즌 2승 두 토끼 잡을 것"

입력 2025-08-19 17:59   수정 2025-08-21 09:52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사실상 메이저 대회잖아요. 큰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입니다. 올해 상금이 더 올라갔다고 들었는데 2연패 욕심이 더 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박현경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걸린 메이저급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21일 포천힐스CC에서 열리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명품 드라마 시즌2 준비
박현경은 1년여 전 ‘한경 퀸’에 오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최종 4라운드를 윤이나와 동타(12언더파 276타)로 마친 뒤 세 번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4차 연장전에서 박현경이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으면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현경은 “아직도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최고 선수들(박지영 윤이나)을 꺾고 우승했기에 자신감을 많이 얻은 대회였어요. 마지막 18번홀(파5)이 저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 되는 우드샷이 나와 기적 같은 우승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박현경은 3번 우드로 친 세컨드샷을 226.7m 날려 그린에 공을 올렸다. 우드샷이 드라이버샷(205.4m)보다 더 멀리 날아간 것. 박현경은 “원래 내 힘으로는 올릴 수 없는 거리였다”며 “지금 다시 해보라고 하면 절대 못 할 것”이라고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포천힐스에 돌아오는 박현경은 이번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통산 9승)을 동시에 노린다. 2019년 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쌓은 그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단 한 번뿐. 2020년과 2021년 메이저 대회인 KLPGA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면서다.

한 번 해봤기 때문인지 박현경은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간절히 바란다고 해서 우승이 뚝 떨어지는 게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며 “대회 우승자라는 자부심을 품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포천힐스에 가겠다”고 했다.
◇“2연패 땐 대상에 한 발짝”
박현경의 올 시즌 목표는 대상 수상이다. 그는 지난 시즌 3승을 하고도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2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다시 마음을 다잡은 박현경은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박현경은 “상반기 점수는 85점을 주고 싶다”며 “작년에 비해 우승 경쟁 횟수가 적은 건 아쉽지만 목표한 상반기 첫 승을 해냈기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째를 올리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걸린 대상 포인트는 90점으로 박현경이 우승하면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마의 12번홀’ 파 세이브 전략
박현경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려면 마의 12번홀(파4)을 극복해야 한다. 매해 난도가 가장 높은 홀로 악명 높은 곳이다. 작년 대회 때도 나흘간 최다인 95개의 보기가 나왔다. 박현경도 첫날 이곳에서 타수를 잃어 위기를 맞았다. 그는 “페어웨이 폭이 좁아 드라이버를 잡는 게 부담이고, 우드를 잡으면 길게 남는 세컨드샷이 부담”이라며 “그린도 2단으로 조성돼 있어 파를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 하는 찬스 홀로 18번홀을 꼽은 박현경은 “마지막 홀인 만큼 타수 변동이 많은 곳”이라며 “장타자들은 2온을 노린 뒤 이글까지 터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어떻게든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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