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철도 선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하거나 다친 사고와 관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철저한 수사와 감독을 긴급 지시했다.
19일 오전 10시 52분께 경북 청도에서는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경부선 철로 주변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노동자들을 잇달아 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부는 사고 직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현장에 출동해 선로 주변 작업에 대한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및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장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현장에 급파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에 대한 15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장관 임명 직전까지 철도 기관사로 일해 온 김 장관은 "일어나선 안 될 후진적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으로, 각종 산업안전 의무 위반이 밝혀지면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