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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휴전 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런던 시장에서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또 다시 전 날보다 1.17% 하락한 배럴당 65.82달러로 66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29% 하락한 62.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의 정상 회담을 추진하면서 휴전 전망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제한이 완화돼 공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에도 원유 공급을 대부분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논의한 후 푸틴에게 전화애 젤렌스키와의 일대일 회담을 위한 계획을 촉구했다.
올들어 미국의 무역 정책 여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감산 중단에 따른 공급 과잉 전망으로 올해 유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싱가포르 석유 시장 분석 회사 반다 인사이트의 설립자인 반다나 하리는 "지정학적 갈등이 해결되려면 오래 걸릴 수 있어 원유 가격이 급락하기 보다는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 날 러시아가 밤새 자국내 정유소를 공격했다며 중부 유럽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러시아의 드루즈바 송유관 시스템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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