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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 "이순재, 좋은 상황 아닌 듯" 근황 전하자…"문제 없다"

입력 2025-08-20 09:48   수정 2025-08-20 09:58



배우 박근형(85)이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한 이순재(90)의 근황을 전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이순재 소속사 관계자는 20일 한경닷컴에 "선생님이 노환으로 치료받으셨고, 누워서 회복기를 갖다 보니 다리에 힘이 빠진 상태"라며 "그 외에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전날 박근형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간담회에서 이순재의 건강을 걱정하며 "좋은 상황은 아닌 거 같다"며 "저희가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지만 꺼린다고 들어서 직접 뵙지는 못했다. 다른 지인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순재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한 게 아닌지 우려가 불거졌다.

이 관계자는 "선생님이 배우다 보니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하신다"며 "지인들의 면회를 다 거절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재활을 마칠 때까지 가족 외 병문안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재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KBS 2TV '개소리'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극을 이끌었다. 또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초연에서 주인공인 대역배우 에스터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연극이 마무리되기 전 하차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이후 이순재는 KBS 연기대상 무대에 올라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미국 배우 겸 극작가 데이브 핸슨이 사뮈엘 베케트의 고전을 오마주한 코미디극으로, 2013년 뉴욕 국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였다. 무대 뒤 허름한 분장실에서 연출자를 기다리는 두 언더스터디의 기묘한 시간을 중심으로 '기다림'이라는 테마를 연극이라는 형식 안에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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