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인난 겪는다는데"…'韓인재 채용 지원' 취업박람회 연다

KOTRA는 일본의 고령화로 확대되는 채용시장과 외국 인재 채용 증가 흐름에 맞춰,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2025 일본 온라인 잡페어(Online Job Fair) 여름’을 연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국인 노동자 수는 2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으며, 외국인 고용 사업장 수도 34만 개소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문·기술 분야 취업 비자 소지자가 처음으로 최다를 차지하는 등,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행사는 일본 유망기업과 한국 청년 인재 간 실질적인 채용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OTRA 일본지역본부 산하 도쿄·나고야·후쿠오카 무역관이 공동 주관하며, 일본 3대 권역(관동·중부·규슈)에 위치한 75개 기업에서 총 162개 직무를 발굴했다.

참가기업은 일본 상장사인 엔비프로 홀딩스(Envipro Holdings), 아시아퀘스트(AsiaQuest)와 글로벌 숙박 브랜드 힐튼 나고야(Hilton Nagoya)가 포함됐다.

또한 LG전자재팬, 하나투어재팬 등 한국계 현지법인도 함께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사무·영업·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 면접 기회를 제공하며, 채용이 확정되면 정규직 채용과 함께 연계비자 발급 등 안정적인 현지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미시마 미키오 서드플레이스사회보험노무사법인 대표는 “국적에 관계없이 우수한 인재라면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며 “한국 청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용민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은 아시아 본부를 둔 글로벌기업이 다수 포진한 취업시장”이라며 “이번 잡페어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일본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하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