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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풍작·美 수출 정체…공급과잉 우려에 밀값 하락

입력 2025-08-20 11:51   수정 2025-08-20 12:06


국제 밀 가격이 미국, 러시아 등 주산지 풍작 영향으로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국제 밀 선물 가격은 20일 부셸당 4.98달러에 거래되면서 연고점(2월 28일·6.04달러) 대비 1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로도 8% 이상 빠졌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밀 가격은 부셸당 11달러 이상까지 치솟으면서 글로벌 식품 물가상승을 유발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세계식량지수는 2020년 98.1에서 2021년 125.7, 2022년 144.5까지 급등했다.



밀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은 주요 밀 생산지의 작황 호조 덕분이다. 러시아 농업 컨설팅회사 IKAR은 지난 18일 올해 밀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8400만톤에서 845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밀 수출 전망치도 50만톤 늘려 4150만톤으로 관측했다. 남반구의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작황 또한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달 말 충분한 비가 내린 덕분에 파종된 밀의 96.9%가 ‘정상’ 혹은 ‘우수’의 작황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산 밀 수요가 위축되면서 시장에 밀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적으로 생산이 순조롭고, 뚜렷한 수요 증가나 호재도 없어 당분간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제분·제과업체는 국제 밀 가격 하락을 반기고 있다. 밀가루 제조, 과자 및 라면 생산 등의 과정에서 원가 부담을 확연히 낮출 수 있어서다. 라면과 과자 원료에서 소맥 등 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50%가 넘는다. 한 제과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등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많은 상황에서 밀값 하락은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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