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트레이드마크인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로펌 업계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다.
평소 후배들을 잘 챙기고 또 때로는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는 것으로 유명하다. 율촌 내부뿐 아니라 경쟁 로펌에서도 그를 롤모델로 여기는 변호사들이 많다.
지금은 율촌의 경영을 책임지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과거 그는 조세 부문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던 변호사였다. 1990년 서울남부지법의 판사로 법조계에 들어선 강 변호사는 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팀장(부장판사)으로 재직하다 2007년 율촌에 합류했다.
조세 그룹을 이끌며 율촌에 ‘조세 명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한 주역이다. SK E&S와 포스코를 대리해 광주세관장이 이들 회사에 부과한 부가가치세 합계 약 3377억원의 처분을 전부 취소하는 조세심판결정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를 대리해 3000억원의 관세 등 부과처분을 연달아 전부 승소하는 등 대규모 조세 관련 사안을 명쾌하게 해결하며 최고의 조세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도 현업에서 후배 변호사들과 실무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9년 율촌 총괄 대표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LG 상속세 사건 등 업계 내 영향력 있는 사건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그 실무 역량 또한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경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가 총괄대표변호사로 취임한 이후 율촌은 매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해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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