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선정작으로 선정된 이번 공연은 정지수가 매년 보여주던 공연 시리즈인 ‘정지수의 시선’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8인조 편성으로 재즈의 직관성과 자유, 클래식의 논리와 구조를 엮어 서로의 장르를 풍성하게 만드는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공연에선 14인조로 악단 편성을 늘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연주를 들려주기로 했다. 현악기뿐 아니라 트럼펫, 알토색소폰, 테너색소폰, 트럼본, 바순, 플루트 등 관악기와 드럼, 비브라폰 등 타악기를 편성에 넣었다.
정지수는 2023년 발매한 첫 정규 음반인 ‘후 엠 아이’로 재즈 평론계의 호평을 받았던 아티스트다. 지난 4월엔 앨범 ‘바르크 인 블루’를 발매하고 뉴욕한국문화원, 과천재즈피크닉,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등의 초청을 받아 연주를 했다. 작곡가로선 2022년 미국 라비니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던 브릿지스 국제 작곡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정지수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학사 과정 등을 거치며 클래식 음악 지식을 쌓아왔다.
2020년대 들어선 미국 뉴욕을 주 활동 무대로 삼았다. 2021년 라비니아 페스티벌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선발된 뒤 이 축제에서 2년 연속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엔 자라섬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거나 CJ문화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프로그램인 ‘영 아티스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뉴욕에서 단독 공연을 선보이면서 관객과의 접점을 늘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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