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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ETF, 수익률 상위 점령…국내 주식형은 'K팝'만 생존

입력 2025-08-20 17:45   수정 2025-08-28 16:19

국내 증시가 대선 이후 상승세를 멈추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국내 주식형 ETF는 수익률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고, 중국·인도 등 해외 주식형 ETF가 상위권을 휩쓸며 투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 부진의 주요 원인인 정책 불확실성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내 주식 ETF 수익률 상위권 ‘전멸’

20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수익률 상위 20개 ETF(인버스 제외)는 전부 해외 주식형 ETF였다. 상위 50개 상품으로 범위를 넓혀도 28위에 오른 ‘HANARO Fn K-POP&미디어’(4.9%)와 32위 ‘ACE KPOP포커스’(4.39%) 등 ‘K엔터’ ETF를 제외하면 모두 해외 주식형 상품이었다.

반면 해외 투자 ETF는 다양한 상품이 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 특히 중국 ETF의 성과가 좋았다.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는 1주일 동안 8.04% 올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각각 7.71%, 7.57% 상승해 3위와 5위에 올랐다. 중국 관련 ETF는 7~10위도 휩쓸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대내적으로는 출혈 경쟁이 억제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1주일간 7.96% 오른 ‘TIGER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와 7.6% 오름세를 보인 ‘RISE 글로벌클린에너지’는 2위와 4위에 올랐다. 각각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만치료제 시장과 재생에너지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인도 관련 ETF도 수익률이 좋았다. 인도 소비시장 관련주를 담은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는 7.54% 올라 수익률 6위를 기록했다.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11위·6.58%),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12위·6.54%)도 주가가 상승했다.
◇“국내 대신 해외 투자 관심 늘어”
국내 주식형은 지수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만 주가가 크게 올랐다. 조선 방위산업 원전 등 주도주 기세가 한풀 꺾인 뒤 2차전지와 반도체 등으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관련 ETF가 상승했던 흐름마저 사라진 것이다.

인버스 ETF의 경우 ‘PLUS 200선물인버스2X’가 같은 기간 6.12% 상승했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4.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선 이후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코스피지수가 최근 한 달간 오히려 2.51% 하락하면서다. 같은 기간 베트남 VN30지수는 11.63% 급등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89%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5.8% 올랐다.

투자금도 해외 ETF와 인버스 상품으로 흘러들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주식형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상품은 798억원이 순유입된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당분간 국내 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2~4위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663억원)와 ‘KODEX 미국S&P500’(633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461억원)이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은 최근 정책 불확실성 탓에 9월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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