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대표 진성원·사진)가 외부 대행사 없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자체 제작한 ‘카드의정석2’ 광고와 캐릭터 ‘블루맨’이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드의정석2 상품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매스(Mass)카드 중에서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과 그동안 업계에서 시도된 적 없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그에 걸맞게 광고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담한 이미지로 제작됐다.
카드의정석2 광고는 실제 촬영이 어려운 맹수나 아기들의 놀라는 모습 등을 우리카드 직원이 직접 생성형 AI만을 활용해 작업했다. 음악, 효과음 등도 자체 제작했다.영상에 등장하는 귀여운 동물들과 아기는 ‘카드의정석2’의 블루·퍼플맨 디자인처럼 눈을 크게 뜨고 깜짝 놀라는 표정을 통해 이 상품의 강력한 혜택을 시각화했다. 놀랄만한 카드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우리카드 임직원을 대형 플레이트를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로 표현했다. 이 광고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의 온라인 채널과 우리은행 및 명동예술극장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주요 지하철역 연결 통로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상영됐다.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의 캐릭터 ‘블루맨’은 AI를 활용해 새롭게 태어났다. 카드 디자인의 눈과 입 모양을 그대로 살려 깜짝 놀란 감정을 입체적으로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해당 광고는 부산 해운대 그랜드 조선호텔 외벽에서 볼 수 있으며, 이달 말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카드의정석2 캐릭터 ‘블루맨’을 활용한 이색 체험형 이벤트 ‘블루맨을 찾아라!’도 함께 진행 중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현장 SNS 이벤트도 함께 운영했다. 블루맨에게 응원의 댓글을 남기거나 우리카드 유튜브·카카오톡 채널 구독 시, 벌집 아이스크림을 현장에서 증정했다. SNS 참여가 활발히 이어지며 현장을 찾은 MZ세대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광고를 제작했다”며 “AI로 외부 대행사 없이 제작 단계까지 직접 접근이 가능해진 만큼 내부 요구사항과 기획력을 100% 발휘해 만든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품 구성,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도전적인 시도를 통해 놀라움과 파격이라는 ‘카드의정석2’ 컨셉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혜택이 적용되는 가맹점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 모든 가맹점에서 매스(Mass) 카드 중 최고 수준인 1.2%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분기별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6만원의 추가 할인도 누릴 수 있도록 해 고객이 실제 느낄 수 있는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우리카드는 다양한 방면으로 AI·디지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6월 조직개편을 통해 AI추진팀을 신설했다. AI추진팀은 AI 전략 수립 및 혁신서비스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프로세스 분석을 통한 과제 발굴 등을 담당하며 AI 전반에 걸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금융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대비해 여신금융협회 주도로 8개 전업 카드사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우리카드와 스테이블코인을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상표명 WCKRW, WCWON, WCSTB, WCSTC 등 9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AI를 전사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함은 물론 이용회원 창출을 위한 모집 증대와 수익 및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우량회원 확대를 추진하겠다”라며 “카드의정석2를 비롯한 독자 상품과 독자 가맹점 기반 경쟁력 제고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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