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무더위 속 한 군인이 주차장에서 자리를 맡고 서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2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도참시 블랙박스'는 지난달 이 같은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군복 차림의 한 남성이 장애인 주차구역 옆 빈칸에 차렷 자세로 서 있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경기 평택시의 한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차할 곳을 찾던 제보자가 군인이 서 있는 곳에 주차하려고 후진하자, 군인은 주차가 어렵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제보자가 후진 상태로 정차하자 군인은 재차 한 손을 흔들어 자신이 주차 자리를 맡아놨다고 표현했다.
결국 제보자는 이곳에 주차하지 않았다며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것 같아서 언쟁 없이 그냥 지나쳤다"고 밝혔다.
유튜버는 "나라를 지켜야지, 주차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되나"면서 "군인 러버콘은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 상급자 차량이 와야 해서 그런 것 같지만 태극마크 단 군복 입고 이런 짓은 하지 말자"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