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 비교가 쉽고 구매가 간편하다는 이유로 ‘2030’ 세대가 많이 찾는 패션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에이블리·무신사·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더블유컨셉(W컨셉) 등 주요 패션 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1650건에 달했으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33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었다. 특히 젊은 층 이용이 많은 특성상 20·30대의 신청 비율이 약 80%에 달했다.
플랫폼별로는 에이블리가 33.9%(560건)로 가장 많았고, 무신사 29.0%(478건), 지그재그 25.2%(415건), W컨셉 11.9%(197건) 순이었다.
신청 사유는 ‘청약철회’가 48.4%(799건)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품질’ 불만도 34.5%(569건)에 달했다. 특히 ‘청약철회’는 에이블리와 지그재그에서, ‘품질’ 문제는 무신사와 W컨셉에서 많이 제기됐다. 고지된 반품 가능 기한을 넘기거나, 제품 하자가 있음에도 택을 제거했다는 이유로 반품을 거부하는 사례 등이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구입 전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분쟁 발생에 대비해 증빙서류를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소비자원은 주요 패션플랫폼 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피해 대응 활동 강화를 권고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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