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수소트램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기로 결정했다. 철도 운영 전문기업의 경험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이다.울산시는 21일 ‘태화강역~장생포 수소트램’과 ‘울산도시철도 1호선’ 운영을 민간에 맡기기로 하고, 민간위탁심의위원회를 거쳐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울산도시철도(트램) 운영방식 기초조사 용역’을 통해 다양한 운영 모델을 검토했다. 울산시 직접 운영, 울산도시공사 위탁, 민간위탁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비교 분석한 결과 민간위탁이 전문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울산시는 우선 철도 분야 기술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조직에 운영을 맡기되 향후 안정적 운영이 확인되면 교통공사 같은 전담 공사 신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위탁 운영 계약은 5년 단위로 이뤄지며, 총운영비는 약 550억원으로 전망된다. 민간위탁 운영사 선정 입찰은 장생포 트램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이후 할 예정이다.
태화강역~장생포 구간(4.6㎞, 차량 1편성)은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10.85㎞, 차량 9편성)은 2026년 착공해 2028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을 통해 비용 절감을 꾀하면서도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놓치지 않는 관리 체계를 확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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