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디션과 샷 감각, 코스상태도 모두 좋았어요. 곧 처서라구요? 욕심나는데요(웃음)"
'가을 여왕' 김수지가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김수지는 21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수지는 보기 없이 전·후반 버디 4개씩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수지는 통산 6승 가운데 5승을 가을에 거뒀다 '가을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몸 상태는 상반기에도 좋았지만 휴식기 연습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며 "본격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드니 마음가짐도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천힐스CC와 궁합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 이 코스와도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 상태가 놀랄 만큼 작년보다 깨끗하고 좋아져서 플레이하기가 더 좋았다"며 "여러가지가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그는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면서도 올해는 상금이 늘어서(작년보다 총상금 1억원 증액)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하고 온 것 같다"면서 "오늘의 감각을 계속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천=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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