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즈발레단이 9월 20일(토), 21일(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컨템포러리 발레 '프리다'를 공연한다.
'프리다'는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대표작인 '상처 입은 사슴' '부서진 기둥' '자화상' 등을 춤의 언어로 해석한 작품이다.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강인한 생명력과 삶에 대한 뜨거운 애착을 재현한다. 불가피한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통해 삶을 대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내면의 회복력과 생명력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특히 와이즈발레단 특유의 융복합 작업을 통해 프리다의 삶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고 현대인의 트라우마 치유, 상처와 회복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나아가 소셜미디어 시대 자화상 문화와의 연결점을 제시해 페미니즘 아이콘으로서의 프리다를 새롭게 조명한다. 단순한 발레 공연을 넘어 와이즈 발레단만의 감각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관객과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 더욱 깊이 있는 감동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작품에 참여한 안무가 김유미는 “소아마비, 교통사고, 난임, 배우자와의 격정적이고 파괴적인 관계 속에서도 자신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켜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던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는 어려운 외부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정체성 구축에 어려움을 느끼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10년 동안 미국 애틀랜타 발레단에서 활동하며 클래식 발레, 컨템포러리 댄스 안무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쌓아온 만큼 삶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의 표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와이즈발레단은 클래식 발레부터 아트 컬래버레이션까지 다양한 예술 표현을 목적으로 2005년 창단했으며, 2017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상, 2022년 이데일리문화대상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포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 발레 STP 협동조합원, 중국 광저우발레단 MOU(양해각서) 단체로 클래식 발레뿐 아니라 다양한 춤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호경 한경아르떼TV PD s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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