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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남국·김정숙 무죄에 "인격말살·중상모략 언론들"

입력 2025-08-22 14:53   수정 2025-08-22 14:54


광복절 특별사면 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언론을 비판했다.

조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코인) 보유 은닉 의혹을 받던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당시 '코인 게이트' 운운하며 맹공을 퍼부으며 인격 말살을 자행했던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또 김 여사의 이른바 '옷값 특수활동비 의혹'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로 결론 났다는 보도를 공유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획책했던 김 여사에 대한 무수한 중상모략 공작에 동조했던 언론들은 지금 반성하고 있는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오는 9월~10월 초까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청래 대표는 "언론 개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정론 직필의 언론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가 이날 언론 비판에 나선 것도 여권에 보조를 맞추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는 광복절 특사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는 조 전 대표에 대한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사면의 핵심인 조 전 대표가 민심 이반을 가속할 수 있다는 취지다.

조 전 대표 사면을 여당에서 처음 건의했던 강득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방된 이후 SNS를 통해 끊임없이 메시지를 내고,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데,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이재명 정부 최초로 사면으로 복귀한 정치인으로서,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조금 신중한 행보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 사면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이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은 무슨 이익을 보기 위해 한 게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고뇌 어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국정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실제로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에 따라 출소한 지난 15일 이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소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첫 공개 일정으로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전형적인 정치 행보를 채택하기도 했다.

자신의 행보가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해석에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제가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의 사면도 (국정 지지도에 미친 영향이) 'N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언론이나 특히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은 조국 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던데 아무리 여론조사 원자료를 봐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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