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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과 만찬' 빌 게이츠, 이재용과 삼성 사옥서 오찬 회동

입력 2025-08-22 16:07   수정 2025-08-22 16:3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글로벌 사회공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찬 회동을 갖고 SMR 기술 개발·상업화 등을 협의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글로벌 CS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게이츠재단이 저개발 국가를 위해 2011년 시작한 신개념 위생 화장실 보급 프로젝트 'RT(재발명 화장실)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CSR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실제로 삼성은 22개 CSR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대표 사업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싸피)'는 7년 만에 누적 수료생 1만명을 배출하면서 국내 인공지능(AI)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앞서 최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SK가 2대 주주로 있는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상업화와 관련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년 이상 이어온 백신 분야 협업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8년 SMR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뒤 이사회 의장을 맡아 왔다.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에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이날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게이츠 이사장이 면담한 자리에도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단장이 배석했다.

SK그룹과 테라파워는 이 자리에서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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