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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서 사라진 20돈 금목걸이

입력 2025-08-22 17:38   수정 2025-08-23 00:23

인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한 금목걸이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 경찰은 내부자 소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에 들어갔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남성이 이미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그러나 현장 조사 과정에서 이상한 정황이 드러났다. 최초 출동한 남동경찰서 형사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에는 A씨(50대 남성) 목에 2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약 1100만원)가 있었다.

하지만 30여 분 뒤 과학수사대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형사 2명,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5명을 상대로 신체 수색을 벌였지만, 금목걸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CCTV를 확인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유족 외에는 출입한 사람도 없었다.

인천경찰청 일부에서는 현장에 있던 형사들이 범인 취급받는 상황에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사라진 금목걸이를 보고했는데 되레 의심받고 있어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금목걸이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가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인천=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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