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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9월 美 기준금리 인하' 시사…나스닥 2% 넘게 급등

입력 2025-08-23 00:03   수정 2025-08-23 00:31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고용시장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이제 뚜렷이 드러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도 있으며 이는 평가와 관리가 필요한 위험"이라며 "다만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로 이어지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이 본격적으로 고용안정을 더 우선해야 할 시기라고 내비치면서 9월 FOMC에 대한 전망은 크게 돌아섰다. 전날 Fed 관계자들의 발언으로 26.7%까지 올라갔던 동결 확률은 파월 의장의 연설 후 10.8%로 급락했다.
NYT "금리 인하 재개의 가장 강력한 신호"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기준금리 결정에서 금리를 내릴 문을 열어놨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달 30일 기준 금리를 4.25~4.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다만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 이사 2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연준 내에서 통화정책을 두고 내분이 벌어졌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정책을 두고 수차례 충돌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평소의 두 배인 0.5%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5월 임기가 끝난다. 이번 잭슨홀 미팅은 파월 의장이 연준 의장으로서의 마지막 연설이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직후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시간 23일 0시20분 현재 S&P500 지수는 1.61%, 다우산업지수는 1.88%,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8% 오르고 있다. 테슬라(5.27%), 인텔(3.82%), 메타(2.22%), 엔비디아(1.73%) 등 금리에 민감하게 반등하는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더 크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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