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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된장찌개' 논란에…"돼지 눈에는 돼지만"

입력 2025-08-23 19:28   수정 2025-08-23 19:29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3일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행보를 두고 '자중해야 한다'는 여권의 비판이 나온 데 대해 "말씀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된장찌개 사진을 둘러싼 논란에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반박했다.

조 전 대표는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출소) 당일 사위가 예약을 해 밥을 먹고 된장찌개 사진 하나 올렸다. 가족과 밥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 가지고 일부 사람들이 '고기를 먹은 걸 숨기고 된장찌개를 올렸다' 이렇게 얘기한다"며 "괴상한 비방"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단적으로 '좀 속이 꼬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 생각하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제가 대응할 가치도 없는 것 같고, 그런 것에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사면 당일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함께 된장찌개 영상을 올렸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소고기를 먹고 왜 된장찌개만 올렸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된장찌개를 두고 비방하는 해괴한 분들이 있다"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불교 격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 사면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에 대해선 "역대 정부 모두 사면 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 일정한 기여를 한 점은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2030 세대의 비판에 대해선 "2019년 '조국 사태'의 평가 때문"이라며 "사과를 반복한다고 마음이 풀리지는 않는다"며 "청년의 분노와 일자리·주거 문제 해결에 전망을 제시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했다.

또 "청년 세대의 극우화는 미래 불안에서 비롯된 전 세계적 현상"이라며 2030세대 남성이 70대와 유사한 극우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미래가 불안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일자리, 육아, 출산이 불안한 상황일 때 극우화되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인데 그게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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