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2025 ESG 브랜드 조사’에서 ㈜LG가 사회(S) 부문 1위(45.9점)를 차지했다. LG는 직원 인권·안전, 소비자 보호,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 공헌 등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ESG 경영의 리더십을 입증했다.
올해 사회 부문 톱 3는 LG(45.9점), 삼성전자(36.5점), LG전자(32.4점)가 꼽혔다. 네이버(28.5점), LG생활건강(25.8점), 신세계(24.2점), 카카오(22.1점)도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삼성SDI는 무려 33계단 상승하며 8위(20.5점)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20.1점)와 삼성SDS(19.3점)도 톱 10에 올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직원 안전·인권은 LG(7.0%)가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6.3%), 삼성전자(6.2%) 가 뒤를 이었다. 다양성·포용성에서는 LG가 6.7%로 1위, 네이버(6.0%), 삼성전자(5.7%)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포용적 조직문화 평가에서 강세를 보였다. 조직문화 혁신에서는 LG(6.8%)가 선두, 삼성전자(6.2%), 네이버(5.5%), 카카오(5.0%)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 보호는 LG가 8.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5.9%)와 삼성전자(5.9%)가 공동 2위, LG생활건강(5.5%)이 4위에 올랐다. 협력사 동반성장에서는 LG(7.6%)가 1위, 삼성전자(6.0%)와 LG전자(5.1%)가 뒤를 이어 대기업 간 상생 전략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사회·지역공헌에서는 LG(9.2%)가 선두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6.6%), LG전자(5.9%), LG생활건강(4.4%)도 상위권에 올랐다.
LG 계열사는 사회 부문 전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ESG 경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는 안전·인권 중심의 고용 환경 조성과 소비자 보호 제도 및 서비스 강화, 협력사와의 상생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사회 부문 전반에서 고른 평가를 받으며 2위를 지켰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프로그램(공급망 ESG 관리 강화)과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 노력, 사회·지역공헌 및 글로벌 CSR 프로젝트 운영 등 균형 잡힌 성과로 상위권에 올랐다. 네이버·카카오 등 IT 기업은 포용성과 조직문화 항목에서 강점을 보이며 디지털 기업으로서 특성을 반영했다.
삼성SDI는 33계단 상승이라는 큰 폭의 도약으로 주목받으며, 사회적책임 활동 강화가 소비자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배터리 산업의 ESG 성과가 사회적책임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신세계는 제조·유통업의 강점을 살려 사회적책임 활동을 강화하면서 사회 분야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미경 한경ESG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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