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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기 머리에 과도가?…엄마 손 잡고 병원行

입력 2025-08-24 14:44   수정 2025-08-25 01:34

머리에 과도가 박힌 3세 중국인 여아가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윈난성 쿤밍시의 둥촨 인민병원에서 한 어린아이가 머리에 칼이 박힌 상태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병원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에서 아이는 왼쪽 귀 윗부분에 약 15cm 길이의 과도가 박힌 채 어머니의 손을 잡고 병원을 걸어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의 어머니는 "'액운막이'를 위해 베개 밑에 두었던 과도를 생각하지 못한 채 침대 시트를 정리하려다, 칼이 튀어 아이 머리를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짜증을 부리자 어머니가 위협하기 위해 칼을 집어 들었고, 그 과정에서 실수로 아이를 다치게 했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칼을 직접 제거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아이와 함께 직접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신속히 수술을 진행해 칼을 제거했고, 아이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범죄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로 판단했다.

한 익명의 의료 전문가는 "유아의 두개골은 비교적 부드러워 심각한 손상이 즉시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어머니가 무리하게 칼을 뽑았다면 큰 위험이 있었을 것이다. 외상 시에는 자가 처치보다 전문적인 의료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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