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경영·인문학 수업에도 AI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25-08-24 16:30   수정 2025-08-25 11:16


“학생들에게 공급망관리(SCM)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지만 기업은 이미 그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대학 교육 과정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하면 좋을까요.”

지난 21일 경기 수정구 금토동 KT 판교 사옥. 남기석 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이 이렇게 질문하자 동료 교수들이 저마다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국외대 경영대학은 여름방학 기간인 20~21일 이틀간 KT와 협력해 교수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생성형 AI 배우는 교수들
올해 2월 취임한 남 학장은 교수를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찾다가 KT와 인연이 닿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연내 생성형 AI 활용 역량 자격시험인 ‘AICE 제너러티브(AICE Generative·AICE 젠)’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 △정보 검색·수집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업무 자동화 등 5개 영역에서 사용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기업과 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AICE 젠과 교육 패키지를 경영대 교수들이 먼저 경험해 본 것이다.
◇“대학도 AI 시대 대비해야”
남 학장은 AI 기술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교육기관이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대학이 발전기금으로 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의 AI 활용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라며 “가장 권위 있는 경영대학 평가인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에서도 교수진의 AI 활용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현장에서는 AI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을 AI 시대에 ‘준비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 과정도 180도 달라져야 한다. 경영대 교수진이 KT에서 ‘기업의 실무 환경 속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법’ 특별 강좌를 듣게 된 배경이다.

남 학장은 “앞으로 ‘대학 졸업장’이 대학의 존재 이유가 될 순 없을 것”이라며 “경영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간 교수들은 여러 상황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결책을 얻는 과정을 연습했다. 방대한 데이터를 AI에 입력한 뒤 정교한 프롬프팅을 통해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새로운 사업 전략과 제안을 도출하는 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오픈AI 챗GPT 외에도 다양한 전문 AI 툴과 에이전트가 총동원됐다.
◇학내 AI 러닝 시스템 구축
이순희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일부 전문가는 5년 안에 AGI(일반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기업과 대학 모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확립하지 못했다”며 “그렇더라도 이 시점에서 대학 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남 학장 역시 “장기적으로 대학 및 단과대학별로 자체적인 AI 러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수업과 연구, 대학 행정 전반의 AI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