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AI 외부 의존 높이는 애플…"노키아 전철 밟나"

입력 2025-08-24 16:41   수정 2025-08-25 01:30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에 인공지능(AI)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뒤늦게 구글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AI 개발에 사실상 실패해 외부 의존도를 높이자 애플이 자칫하면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노키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 온디바이스 전략에 발목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시리를 개편하기 위해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4월 개선된 시리를 발표하려 했으나 1년가량 연기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애플이 AI 기술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2010년 시리를 인수하며 음성 비서라는 개념을 모바일업계에 처음 도입했다. 그러나 수년간 AI 기술 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AI폰 시대의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내놓기 전까지 애플에선 AI 모델 개발 계획조차 없었다. 애플 내부에서조차 자사 AI 모델이 챗GPT 등 경쟁사에 비해 2년 이상 뒤처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한 ‘온디바이스 전략’이 애플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외부 AI 모델을 이용하지 않고 아이폰 등 기기 내에서 AI를 작동시키는 전략을 고수해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아이폰 내부 AI 모델의 파라미터는 약 300억 개로 GPT-4(1조8000억 개)의 600분의 1에 불과하다.
◇삼성, 하드웨어 혁신으로 추격
애플이 AI 경쟁에서 뒤처진 사이 경쟁사는 빠르게 AI를 스마트폰에 도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일 구글이 발표한 최신 스마트폰 픽셀10을 리뷰하며 “애플 인텔리전스 제품은 그저 그런 수준이지만 구글 픽셀에는 실제로 도움 되는 AI 도구가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AI폰’으로 선언한 뒤 AI 실시간 통역, 제미나이 챗봇 등을 빠르게 채택했다. 특히 갤럭시와 아이폰에 모두 적용된 AI 사진 편집 기능의 성능은 갤럭시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에 갤럭시 Z플립7, Z폴더7 등 폴더블폰과 갤럭시 S25 엣지 등 하드웨어 혁신이 더해지며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애플 점유율은 56%에서 49%로 떨어졌다.

애플 내부에서도 AI 도입 지연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5월 구글 검색엔진 반독점 관련 재판에 출석해 “10년 뒤에는 아이폰이 필요 없을지 모른다”고 증언했다. 애플은 부족한 자체 AI를 보완하기 위해 자사 모델과 외부 모델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일정 요약, 알림 관리, 메시지 작성 등 간단한 작업은 내부 AI를 활용하고, 글쓰기와 웹 검색 등 복잡한 작업은 외부 AI에 맡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애플 경영진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할지, 혹은 외부 모델을 차용할지 여전히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그 결과 핵심 AI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